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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VS Contemporary Furniture Design Competition
2020
GU Vintage Shop, Heyri
1st prize

<script for competition>

기능 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물건은 분명 집에서 아직 생명력을 갖고 있고, 어떤 물건은 그렇지 못하다. 아마 우리는 하나를 오브제라 하고 다른 하나를 쓰레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물건들이 집안에서의 생명을 다하는 순간을, 우리는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혹은 하더라도 무시하곤 한다.

 

그 순간의 것들, 오브제와 쓰레기 사이에 있는 어느정도의 물건들은 언제나 의도치 않게 집으로 흘러온다. 여행을 한번 다녀와도 쌓이는 엽서나 티켓같은 것,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예뻐서 버리기 아까운 명함, 언젠가부터 옷을사면 주는 너무많은 스티커들…

 

이 가구는 반쯤 열린 관짝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분명 죽었지만 안죽었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이드는 그 순간의 오브제 말이다. 이 가구는 그런 순간들로 채워진다. 가득차버려 굳게 닫혀버린 가구는 그것들을 영원히 담은채 새로운 오브제로써 생명력을 얻는다.

 

<작은 물건들을 넣을수 있는 사이드테이블입니다. 전단지, 편지, 엽서같은 종이류나 알약, 안 쓰는 이어폰, 문구류 같은 것들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 단씩 다 차게되면 윗 칸을 내려 아래에 붙히게됩니다. 마지막 칸까지 다 차게되면 최상단의 유리판을 내려 완전히 닫힌 사이드테이블이 됩니다. 유리에 투과되어 보이는 물건들이 이 가구를 특별하게 만들 것 입니다.>

 

The story of ‘stupa’ is not just about functions. Some things are certainly still alive at home, and others are not. 

Perhaps we call one "object" and the other "trash".  However, we don't easily realize the moment when things end their lives in the house. -or still ignore it.

 

Things for the moment, some of the things between objects and trash, always flow into the house unintentionally.

postcards and tickets that accumulate once you've been on a trip, Business cards that I can't remember who they are, but that are too pretty to throw away, Many stickers that you can get if you buy clothes.

 

This furniture may be a half-open coffin. The object of the moment that I think, "It must be dead but it may not be dead".  This furniture is filled with such moments. It's filled with ambiguous things and closes one by one from the bottom. So stupa is filled with such things, tightly closed, and it gets vitality as a new object with things in it forever.

 

<It's a side table for small things. Paper such as leaflets, letters, postcards, pills, unused earphones, stationery, etc. can fit in the sections. When each section is filled, the top section is lowered and attached to the bottom. When filled to the last section, the top glass plate is lowered to become a fully closed side table. The objects shown on the glass will make this furniture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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